2025 자원봉사 아카이브 기획전시 Exhibition by the Volunteer Archive
사람은 무엇으로 다시 사는가
*본 필름은 기획전시 <사람은 무엇으로 다시 사는가> 섹션 1에 삽입된 영상입니다.
2025년은 우리나라에 큰 재난이 계속해서 발생한 해였다. 24년 12월부터 이어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3월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해 북부로 확산되었던 초대형 산불, 기록적인 폭염과 호우. 그 속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상실과 고통이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마음이 모인 해이기도 했다. 약 8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곳곳에 모닥불을 피웠고, 아직까지 그 잔해가 꺼지지 않도록 불씨를 지키고 있다.
이 전시는 재난 이후, 수많은 사람이 모닥불 앞에 모여 만든 ‘이후의 일’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모닥불 앞에 함께 모여 있기에 비로소 가능한 것들’에 주목한다. 여명을 기다리며 긴 밤을 함께 버텨온 이들은, 그 시간 속에서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장면과 마음을 서서히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익숙했던 풍경과 일상이 전혀 다른 결로 다가오는 순간들, 그리고 그로부터 태어난 질문들. 그렇게 만들어진 질문의 방향 끝에는 결국 “사람은 무엇으로 다시 사는가?”라는 근원적 물음이 놓여 있다. – 전시문 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