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정 생애기록집 <휘어 자란 나무가 더 아름답듯이>

인터뷰 및 편집 윤여준
디자인 일상의실천, 이리을
제작 팩토리(PACTORY)

 

‘생애기록집’은 구술 기록, 사진, 물품, 필적, 집과 일터의 풍경 등 의뢰인의 모든 데이터를 아카이빙하여 단행본으로 완성합니다.

가장 일상적이고 사소한 기록을 모아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의뢰인 고유의 아카이브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정교한 템플릿을 개발하여, 제작 단가를 낮추면서도 ‘단 한 사람을 위한 책’으로 완성하여 제공합니다.

[발췌]

자고 일어나면 허전하지. 옆에 있었는데 없잖니. 여전히 있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 어떤 때는 막 잠 자다가도 옆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할 때가 많아 아직은. 소천하고 한동안은 여기 거실에 사진들이랑 아내 성경책이랑, 안경이랑, 책이랑 놓아두고 매일 꽃 한 송이를 옆에 놓아주었었는데, 언젠가 다 치웠어. 그가 꽃을 좋아했고. 사별했지만 놓치고 싶은 생각이 없잖니. 먼저 갔지만 살아있을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아내를 대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놓고 있었는데, 내가 치우고 싶어서 다 치웠어. 다 나눠주고. 이렇게 사진이 있는 건 너무 직접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서 치웠어. 그러고 요즘은 핸드폰에 이렇게 사진을 보고 대화하지. 잠자기 전에 매일 대화해. chapter.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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